- 베트남 하롱베이 최대 규모 ‘로얄 하롱 카지노’, 6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
- 코로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수년간 막대한 적자 누적
- 엔데믹 이후에도 회복세가 더뎠으나, 관광 수요 회복 덕분에 마침내 흑자 전환
베트남 최대 휴양지 하롱베이에 위치한 카지노 업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로얄 하롱 카지노’가 6년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이 대폭 감소하며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엔데믹 이후에도 관광 산업이 회복되지 못 한 채 기나긴 암흑 터널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와 관광 수요의 회복으로 올해 2분기 마침내 6년만의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마카오 카지노의 실적 회복세에서 엿볼 수 있다시피 중국인들의 카지노 수요가 명확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하롱 카지노 역시 중국인 수요 회복과 함께 흑자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베트남 하롱베이 최대 규모 ‘하롱 카지노’, 6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

베트남 하롱베이(Halong Bay)에 위치한 ‘로얄 하롱 카지노(Royal Halong Casino)’를 운영 중인 ‘로열 인터내셔널 컴퍼니(Royal International Company, RIC)’는 올해 2분기 100억 동(5억 2,900만 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6년만에 첫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6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상태에서 기록한 흑자인 만큼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탈출하리라는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하롱 카지노의 매출은 468억 7,200만 동(24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357억 5,800만 동(18억 9,100만 원) 대비 31.08%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5년 반 동안 기록한 가장 큰 매출입니다. 2분기 하롱 카지노의 세후 이익은 100억 100만 동(5억 2,9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18억 9,300만 동(1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데 비해 수익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전 1분기 93억 5,200만 동(4억 9,500만 원)과 비교하면 206.94%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롱 카지노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습니다. 2013년 4분기에 흑자를 기록한 이후 계속 적자에 시달리다 2015년 2분기, 약 2년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6년에도 2분기와 4분기만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 이후에는 2019년 3분기에 다다라서야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분기에는 2019년 3분기 이후 6년만에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하롱 카지노는 올해 상반기 759억 8,700만 동(40억 2,000만 원)의 순수익을 기록했으며, 8억 4,000만 동(4,4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롱 카지노의 수익 개선에 힘입어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763억 동(40억 3,6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 148억 동(7억 8,3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한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지만, 5억 5,900만 동(3,000만 원)을 수준에 그쳤습니다.
로열 인터내셔널 컴퍼니 경영진은 장기간의 경기 침체 이후 올해 2분기 경제가 회복세를 보미며, 서비스 및 관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롱 카지노는 오랜 침체를 겪는 동안 고객 기반을 안정화하고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추진했습니다. 이 기간 재무 수익은 34% 감소한 54억 동(2억 8,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기타 수익도 감소했지만 큰 폭은 아니었습니다. 하롱 카지노가 급여와 수리 비용을 최소화한 덕분에, 관리비와 매출원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분기 정기 비용과 매출원가는 8% 감소했습니다.
2분기 하롱 카지노의 선전에 고무된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는 올해 1,870억 동(99억 원)의 매출과 340억 동(18억 원)의 세후 이익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고정 비용과 금융 비용, 특히 대출에 대한 이자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한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 경영진은 자산 활용 효율성을 개선하여 고(高)마진 서비스 매출을 늘리고, 영업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랜 기간 큰 폭의 적자에 시달렸지만, 수익성 개선 끝에 흑자 전환 성공

로열 인터내셔널 컴퍼니는 1994년 3,780억 동(200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되어 베트남 하롱에 5성급 호텔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8년 후에는 자본금을 5,540억 동(293억 원)으로 증자하여 외국인 대상 경품 게임 운영 라이센스를 획득했습니다. 현재는 꽝닌성(Quảng Ninh, 廣寧) 하롱(Hạ Long, 下龍)의 유명 휴양지 바이짜이(Bãi Cháy, 𡓁𤈜)에서 호텔과 카지노 복합 리조트, 빌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열 인터내셔널 컴퍼니가 운영하는 하롱 카지노는 베트남 북부의 유명 해양 관광지 하롱베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2007년 ‘호치민 증권거래소(HoSE)’ 상장에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은 하롱 카지노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 3차 확산에 따라 호텔 및 빌라 투숙객이 줄어들며 2021년 1분기에는 10조 3,000억 동(5,448억 원)의 매출, 270억 동(14억 2,800만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도 820억 동(43억 3,700만 원)에 비하면 크게 줄었들었으나 코로나의 타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기간 급격히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에 의해 카지노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게 되자 호텔 및 빌라 숙박 시설을 운영하는 데 집중했지만, 내국인의 방문도 줄어들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줄어들고 엔데믹 단계에 들어선 2022년에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2022년 5월 16일에는 3년 연속 적자로 인해 상장 폐지까지 당했습니다. 2019년 728억 동(38억 5,000만 원), 2020년 815억 동(43억 1,100만 원), 2021년 1,020억 동(53억 9,5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2021년 말 기준 4,120억 동(217억 9,500만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탓입니다.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 주식은 리스크와 변동성이 높은 비상장 주식 거래를 담당하는 거래소 ‘UPCoM(비공식 장외시장)’으로 이전되었습니다. 베트남의 상장 기업 중 유일한 카지노 업체가 상장 폐지까지 당하자,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 대표는 카지노 산업이 특수 분야이기 때문에 성과가 전적으로 운에 달려 있으며, 캄보디아와 필리핀, 미얀마 등의 주변 국가에 고객을 빼앗긴 것이 주 원인이라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 카지노의 최대 고객인 중국인마저 발길이 줄어들며 어려움은 더해갔습니다. 2023년 3분기 하롱 카지노는 185억 동(9억 8,0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6.6배나 커졌습니다. 2023년 3분기 매출은 2022년 동기 대비 33% 가량 감소한 300억 동(15억 9,000만 원)으로, 호텔 및 빌라 부문 매출이 5배나 감소하며 카지노 부문 매출 감소폭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숙박시설 부문은 120억 동(6억 3,6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카지노 부문은 65억 동(3억 4,4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에 더해 대출 잔액이 금리 상승으로 불어나며 금융 비용이 2배 가까이 늘어난 탓에 금융 수익도 40%가량 감소했습니다.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의 2023년 3분기 기준 금융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00억 동(95억 4,000만 원)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는 극심한 불황 속에 2019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원가 이하의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2023년 3분기 기준 누적 손실도 5,300억 동(280억 9,000만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는 주요 고객인 중국인 방문이 급격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2022년 7월부터 ‘로얄 국제 회의 팰리스’를 운영하여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힘썼고, 2023년 4월 연례 회의에서는 관광 산업 회복으로 향후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가 중점을 둔 부분은 항공사 및 여행사와 함께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롱 카지노 호텔 앞 부지에 5성급 트윈 타워 호텔 프로젝트 투자자를 모집하는 동시에 전문성이 높은 이들을 제외한 인력을 감축했으며, 2023년 9월까지 70명을 해고하여 465명의 직원만 남겼습니다.
다만 연례 회의에서 105억 동(5억 5,650만 원)의 매출과 15억 동(7,950만 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내세우고, 9개월 후 8배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540억 동(28억 6,200만 원)의 손실 규모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2023년에는 1,120억 동(59억 3,6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30억 동(38억 6,900만 원)으로 20%나 늘어나며 적자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로써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6년 이래 2018년을 제외한 매년 손실을 기록하고 누적 손실이 5,480억 동(290억 4,400만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중국인 수요 회복 덕에 흑자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
그래도 2023년부터 약간이나마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감소하여 호텔 및 빌라 사업은 부진했지만, 카지노 부문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2023년 로얄 인터내셔널 컴퍼니의 호텔 및 빌라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550억 동(29억 1,5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카지노 부문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680억 동(36억 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습니다. 기존 고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여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카지노 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분명한 희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2분기 들어서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수십년간 카지노를 ‘사회악’으로 규정하여 공식적인 카지노를 금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침체된 호텔 카지노 산업을 살리기 위해 2019년 1월, 3년간 시범 운영을 조건으로 2개 지역의 카지노를 내국인에게 개방했습니다. 베트남 카지노 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국인이 급감하여 관광 업계 전체가 고사할 위기에 처하자 정부에게 내국인 입장 허용을 요청했으며, 정부가 이에 응답한 결과입니다.
현재 베트남 내국인이 카지노를 이용하려면 만 21세 이상이어야 하며, 월 소득이 1,000만 동(53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또한 본인과 가족 중에 카지노 관련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 중입니다. 이렇게 엄격한 입장 자격 제한으로 인해 카지노사이트와 같은 온라인 카지노를 이용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국내에서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 자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는 중입니다. 최근 내국인 입장 시범 운영 기간을 연장한 만큼, 베트남 정부는 시범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내국인 입장 허가 시설을 더 늘릴 방침입니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인 편입니다. 6년간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로 인해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고, 가장 중요한 중국인 수요가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의 카지노 수요를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카오 카지노의 실적 회복세가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통상 마카오 카지노는 연휴가 포함된 5월이 지나면 6월 들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실적 감소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간 적극적인 반(反)부패 정책으로 인해 정부의 눈치를 보던 중국인들이,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카지노를 다시 찾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통상 마카오 카지노의 실적이 한국 카지노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카지노 산업의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중국인이 하롱 카지노를 다시 찾을 가능서옫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카지노친구’ kcasinofrien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