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7,2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강원랜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
- 베팅 한도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카지노 부문이 전체 성장 견인
- 국내 경기 불황 및 소비 위축에도 매출 증가로 ‘불황형 사업’의 위력 증명↑
- 역(逆)성장 중인 숙박 사업은 웰니스 확대로 반전 도모
- 3심 앞둔 폐광기금 취소 소송 승소시 1,887억 원 환급으로 배당 확대 기대감도 상승
올해 상반기 강원랜드가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말 이루어진 비상계엄령에 이은 탄핵 정국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여 더욱 뜻 깊은 성과입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역시 불패 신화의 ‘카지노’였습니다. 카지노 부문의 약진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경기 불황 때 카지노 산업은 더욱 성장한다는 이론을 한 번 더 증명하였습니다.
다만 사업 부문별로 실적이 온도차를 드러낸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카지노 부문이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필적하는 매출을 기록한 반면, 숙박 시설 부문은 매출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웰니스 공간에 힘을 주는 등 다른 복합 리조트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반전을 꾀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폐광기금 취소 소송에서도 승소할 가능성이 높아 1,900억 원 가량의 세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불패 신화’로 매출 증가

| 구분 | 회사 | 소재지 | 운영 사업 | |
|---|---|---|---|---|
| 카지노 | ㈜강원랜드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고한읍 | 강원랜드 카지노 | |
| 리조트 | 호텔 | ㈜강원랜드 | 하이원그랜드호텔, 하이원팰리스호텔 | |
| 레저 | ㈜강원랜드 | 하이원콘도, 하이원스키, 하이원골프, 하이원워터월드 | ||
| ㈜하이원추추파크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 테마파크, 콘도 | ||
| 기타 | ㈜강원랜드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 카지노 게임 기기 제조 및 판매 | |
| ㈜하이원파트너스 | (주)강원랜드의 시설 유지관리 및 차량서비스 | |||
강원랜드가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7,2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작년 상반기 7,063억 원 대비 2.94% 증가했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매출 7,417억 원에 비하면 낮지만, 98%까지 치고 올라오며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사실을 수치로 증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327억 7,700만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1,497억 3,400만 원 대비 11.32%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374억 3,200만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2,538억 1,800만 원 대비 45.85%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강원랜드의 성장을 이끈 것은 역시 효자 사업인 카지노입니다. 카지노 부문은 올해 상반기 6,4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6,216억 원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매출 6,580억 원에 98.53% 가량 필적하는 수준입니다. 2023년 상반기 6,003억 원에 이어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 대비 카지노 부문의 비중도 2023년 상반기 85.57%, 2024년 상반기 86.35%, 2025년 상반기 87.45%로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 구분 | 2025년 상반기 | 2024년 상반기 | 2023년 상반기 | ||||
|---|---|---|---|---|---|---|---|
| 매출액 | 비율 | 매출액 | 비율 | 매출액 | 비율 | ||
| ㈜강원랜드 | 카지노 | 6,483억 9,164만 59원 | 87.45% | 6,216억 5,272만 1,205원 | 86.35% | 6,003억 5,441만 1,458원 | 85.57% |
| 호텔 | 425억 1,591만 3,141원 | 5.73% | 478억 5,979만 4,539원 | 6.65% | 518억 2,006만 575원 | 7.39% | |
| 콘도 | 151억 6,531만 8,343원 | 2.05% | 164억 8,690만 6,907원 | 2.29% | 162억 3,962만 722원 | 2.31% | |
| 골프장 | 28억 973만 2,535원 | 0.38% | 31억 8,812만 1,637원 | 0.44% | 38억 6,293만 9,953원 | 0.55% | |
| 스키장 | 146억 3,096만 5,392원 | 1.97% | 137억 1,895만 1,021원 | 1.91% | 128억 5,279만 5,651원 | 1.83% | |
| 워터월드 | 28억 7,148만 5,221원 | 0.39% | 29억 7,485만 1,356원 | 0.41% | 32억 3,963만 1,089원 | 0.46% | |
| 머신제조 | 1억 7,195만 1,855원 | 0.02% | 50만 6,057원 | 0.00% | 4억 1,541만 3,646원 | 0.06% | |
| ㈜하이원추추파크 | 5억 9,109만 7,326원 | 0.08% | 4억 5,593만 1,887원 | 0.06% | 4억 7,979만 9,398원 | 0.07% | |
| ㈜하이원파트너스 | 142억 9,747만 9,563원 | 1.93% | 135억 9,659만 2,071원 | 1.89% | 123억 529만 8,315원 | 1.75% | |
| 소 계 (A) | 7,414억 4,558만 3,435원 | 100.0% | 7,199억 3,437만 6,680원 | 100.0% | 7,015억 6,997만 0,807원 | 100.0% | |
| 연결 조정 (B) | -143억 1,224만 6,834원 | – | -136억 0,921만 3,888원 | – | -123억 2,024만 8,869원 | – | |
| 합 계 (A+B) | 7,271억 3,333만 6,601원 | 7,063억 2,516만 2,792원 | 6,892억 4,972만 1,938원 | ||||
올해 베팅 한도를 상향하며 VIP 고객의 유입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강원랜드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게임 테이블의 베팅 제한을 변경하는 운영 내규 개정을 승인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VIP 고객을 상대하는 ‘회원 영업장’ 내 바카라 테이블 2대의 베팅 한도가 기존 5~200만 원에서 40~3,000만 원(Dif)까지 상향됐습니다. ‘Dif’는 ‘Difference’의 약자로서, 바카라 게임에서 플레이어와 뱅커 베팅 금액의 차이 한도를 말합니다. 일반 영업장에서도 블랙잭과 텍사스 홀덤 포커 테이블 4대의 베팅 한도가 기존 1,000원~1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올라갔습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존’의 베팅 한도 역시 기존 1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200배 확대됐습니다. 시범 운영이 종료되면 정식 운영을 시작하며 베팅 한도를 3억 원까지 상향할 계획입니다. 3억 원이라는 베팅 한도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VIP 베팅 한도로서,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강원랜드를 찾은 전체 관광객 237만 3,346명 중 외국인 방문객은 2만 4,292명으로 1.02%에 불과했던 만큼, 베팅 한도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구분 | 게임 종류 | 변경 대상 게임 기구 | 기존 베팅 한도 | 변경 베팅 한도 | 비고 |
|---|---|---|---|---|---|
| 회원 영업장 | 바카라 | 2대 | 5만~200만 원 | 40만 원~3,000만 원(Dif) (참가자 전체 베팅 합계 1.2억 원) | 2025년 5월 14일 시행 |
| 일반 영업장 | 블랙잭 | 2대 | 1,000~10만 원 | 1~30만 원 | 2025년 5월 21일 시행 |
| 텍사스 홀덤 포커 | 2대 | 1,000~10만 원 | 1~30만 원 | 2025년 6월 2일 시행 |
KB증권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회원 영업장 바카라 테이블 2대의 베팅 한도를 상향하며 VIP 드랍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고 말하며, “일반 영업장의 블랙잭 테이블과 텍사스 홀덤 테이블 각 2대의 베팅 한도까지 올라가며 정체돼 있던 일반 방문객의 드롭액 또한 5~7%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팅 한도 상향 등의 규제 완화가 효과를 드러내며 카지노 부문이 견조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VIP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체 방문객으로 확대하면 방문객은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드랍액과 1인당 지출 역시 각각 7%, 2%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반기 실적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카지노 산업의 발달로 오프라인 카지노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뜻 깊은 성과입니다. 특히 강원랜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탓에 자리 다툼까지 벌어지는 슬롯 게임의 경우, 온라인 슬롯사이트의 번창으로 오프라인 슬롯머신 게임의 수요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장차 카지노 게임 테이블 및 슬롯머신 기기 확충 계획이 잡혀 있는 만큼, 기기 확충이 완료되는 즉시 매출이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하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비상계엄령의 후폭풍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카지노 불패 신화’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싶습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작년 12월 이후 5개월간 100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5월 101.8, 6월 108.7로 낙관적인 분위기를 회복했지만,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하여 작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올해 내수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경제 성장률이 0%대에 머무르며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추락한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인 것입니다. 경기가 불황에 빠질 수록 카지노는 성업을 이룬다는 속설이 또다시 증명된 것이기도 합니다.
역성장 중인 숙박 사업은 웰니스 콘텐츠로 반전 도모

‘카지노 불패 신화’ 덕분에 전체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문제는 복합 리조트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숙박 시설 부문 매출이 신통치 않다는 점입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강원도 산간 지역에 있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랜드는 현재 727개 객실의 ‘하이원 그랜드 호텔’과 197개 객실의 ‘하이원 팰리스 호텔’, 903개 객실의 ‘하이원 콘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숙박 부문 전체 매출은 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6억 원 대비 34.39%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을 기점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분입니다.
| 사업 부문 | 2019.1H | 2022.1H | 2023.1H | 2024.1H | 2025.1H |
|---|---|---|---|---|---|
| 카지노 | 6,580억 원 | 4,726억 원 | 6,003억 원 | 6,216억 원 | 6,483억 원 |
| 호텔 | 506억 원 | 394억 원 | 518억 원 | 478억 원 | 425억 원 |
| 콘도 | 134억 원 | 112억 원 | 162억 원 | 164억 원 | 151억 원 |
그러나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상반기 642억 원, 2025년 상반기 576억 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 부문이 2023년 상반기 518억 원에서 다음 해 478억 원, 2025년 상반기 425억 원으로 큰 폭의 감소를 겪는 중입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전년 동기대비 11.09% 줄어든 상황입니다. 콘도 부문 역시 호텔 대비 매출이 적을 뿐, 꾸준히 하락한다는 점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2025년 상반기 콘도 매출은 1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4억 원 대비 7.92%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국내 호텔 업계가 연일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랜드가 숙박 시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건 카드는 바로 ‘웰니스(Wellness)’ 마케팅입니다. 강원도 숲 속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 관광 콘텐츠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숲에서 치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숲 속 피크닉’ 등의 자연 기반 체험 상품과 함께, 요가와 명상 및 자연 체험 테라피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자연 속 힐링과 치유가 가능한 야외 웰니스 센터 ‘네이처 힐링 존(Nature Healing Zone)’을 열었으며, 기존의 야외 공간 ‘단체의 숲’을 274㎡(82.9평) 규모의 4개 공간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하이원 그랜드 호텔에서 백두대간을 감상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을 설치하기로 한 것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강원랜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3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해 초 실내 웰니스 센터 개관 이후로 야외에 추가적인 공간을 더 구축하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 말했습니다.
뛰어난 실적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 리조트 도약도 한층 힘 받을 듯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고자 하는 강원랜드의 계획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층 힘을 받을 예정입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외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고, 진정한 가족 친화형 리조트로 탈바꿈하기 위한 ‘K-HIT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조 5,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투자금을 투입하여 2035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복합 리조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 5월 발표된 중간 보고에 따르면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 도입과 경쟁력을 갖춘 웰니스 리조트 조성, 종합 레저·스포츠 파크 조성이 주축이 될 전망입니다. K-HIT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게 되면 현재 13%에 불과한 비(非)카지노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35년까지 30%로 늘어나며, 방문객 또한 현재의 680만 명에서 1,200만 명까지 2배 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10배 이상 확대하여 신규 고용 인원을 3,400명까지 확대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 구분 | 기존 | 향후 | 증가분 | 적용 시기 | |
|---|---|---|---|---|---|
| 카지노 면적 확장 (일반 업장) | 14,513㎡ (4,390평) | 20,261㎡ (6,129평) | 5,748㎡ (1,739평) | 2027년 12월 완공 카지노 호텔 지하 1,2층에 위치 비카지노 시설 조성 병행 신축업장 전체 16,161㎡ (4,889평) | |
| 게임 기구 증설 | 테이블 | 200대 | 250대 | 50대 (일반 업장) | |
| 머신 | 1,360대 | 1,610대 | 250대 (일반 업장) | ||
| 외국인 전용 구역 | 베팅 한도 | 30만 원 | 3억 원 | – |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 (2025.5.30) |
| 이용 대상 | 외국인 (시민권자) | 외국인 (시민권자, 영주권자) | |||
카지노 외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복합 리조트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지만, 주된 수익원이 카지노라는 점은 변함 없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강원랜드 규제 완화 정책 덕분에 오는 2027년 12월 완공될 제2카지노 영업장은 K-HIT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핵심입니다. 1,796억 원이 투입되는 제2카지노 영업장이 들어서게 되면 카지노 영업장 전체 면적이 14,513㎡(4,390평)에서 20,261㎡(6,129평)으로 39.61% 확대되며, 1인당 이용 면적은 2.31㎡(0.7평)에서 3.54㎡(1.1평)로 53.25% 확장됩니다.
카지노 게임 기기도 확대됩니다. 기존 200대였던 카지노 게임 테이블은 250대로 50대가 늘어나며, 슬롯머신 게임은 1,360대에서 1,610대로 250대 증설됩니다.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을 통해 협소한 면적과 게임 좌석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단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과몰입 및 대리 베팅 등의 각종 부정 행위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천문학적으로 증가하는 온라인카지노의 확산을 저지하고 합법적인 사행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청과 벌이는 폐광기금 취소 소송은 변수
다만 현재 폐광기금을 둘러싸고 강원도청과 벌이고 있는 소송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지난 5년간 ‘폐광기금 취소 소송’을 두고 강원도와 법적 분쟁을 이어왔습니다. 강원랜드는 1980년대 석탄 산업의 몰락으로 위기에 처한 강원도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만큼, 폐광 지역 경제 회생과 지역 상생을 위한 폐광기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카지노 이익금의 일부를 폐광기금으로 거둬 폐광 지역에 투자하여 석탄 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2020년 5월입니다. 강원도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폐광기금이 과소 징수됐다며 2,249억 원의 추가적인 폐광기금을 납부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연간 당기순이익의 25%를 폐광기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 폐광기금을 제외한 나머지 순이익의 25%를 기금으로 납부하였기 때문에 폐광기금을 덜 납부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매년 고정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폐광기금을 비용으로 해석하여 당기순이익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20년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폐광기금을 납부해온 만큼, 강원도의 행정처분이 ‘신뢰 보호 원칙’과 ‘신의성실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1심 재판부는 강원랜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 20년간 폐광기금과 관련한 법령의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가 기금 부과 방식을 새롭게 변경하여 추가 기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2심 재판부는 ‘폐광지역법’과 시행령의 내용에 비춰볼 때 강원도의 법령 해석이 타당하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신뢰 보호의 원칙’을 위배했다는 점은 타당하다고 판단하여, 과거 납부 기금까지 소급 적용한 2014~2018년의 5년치를 취소하고 2019년분에 대한 추가 부과분만 납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2020년 강원랜드는 2,249억 원 중 2014~2018년분인 1,887억 원을 강원도에 납부했습니다. 만약 3심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강원랜드의 손을 들어줄 경우, 1,887억 원을 환급 받게 됩니다. 이미 빠져나간 비용을 환급받는 것이므로 추가적인 이득으로 볼 수 있으며, 승소할 경우 해당 재원을 배당 확대에 사용하리라는 관측이 팽배합니다. KB증권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올해 3심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미 납부한 1,887억 원을 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작년 강원랜드는 영월세무서를 상대로 한 ‘부가가치세 경정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하여 1,230억 원을 돌려 받았는데, 이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며 주당 배당금이 사상 최대(1,170원)를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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