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신 한국 가자”, 한일령 장기화 조짐에 카지노, 관광 업종 수혜 예상
- 동아시아 관광 산업 지도 재편 가능성, 한중 관계 훈풍과 환율 효과 맞물려
- 중국인 제주도 방문이 늘어나며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리조트 실적 성장 예상
중국과 일본 간 갈등 고조로 이른바 ‘한일령(限日令)’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동북아시아 관광 산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행방으로 관광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일령은 과거 ‘사드(THAAD)’ 사태 때 중국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내린 ‘한한령(限韩令)’에 빗댄 표현으로, 중국 정부가 일본산 콘텐츠 및 일본 여행을 억누르는 것을 말합니다. 중국 정부의 한일령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탓에 문화 행사 취소, 일본 콘텐츠 규제, 일본산 수산물 재수입 금지 등의 제재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 중심축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카지노와 호텔, 면세점, 여행 및 화장품 등 국내 소비 업종의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됩니다.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 중국의 한일령 시작

이번 한일령은 다카이치 사나에(髙市早苗) 일본 총리가 지난 11월 7일 “중국이 대만에 전함을 동원한 무력 행사를 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발언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존립 위기 사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대만에 비상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위권을 발동하여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며 일본을 상대로 경제 보복과 외교 압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국내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등에 업고 할 말은 한다는 자세를 보이자, 한일령이 단기간에 완화되기 어려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DS투자증권은 지난 11월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조치가 “단순한 보이콧을 넘어 단계적 봉쇄 성격을 띄며 내년 춘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설문조사에서 과반수가 “중일 관계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할 정도로 일본에 대한 친밀감이 약화된 점을 지적하며, 중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강경 제재를 유지하더라도 국내의 반발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대외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한 것도 갈등을 조기에 완화할 만한 경제적 유인이 낮다는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NH투자증권 또한 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대(對)일본 보복 조치에 대해 “과거 2010년, 2012년 중일 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을 때보다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강화된 탓에 보복 수단이 다양하고 강력해졌다”고 말하며, “과도한 충돌은 중국에도 손해이기 때문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와 같은 압박 수단을 남용하지 않고, 중일 관계가 ‘관리되는 긴장’ 국면으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일본은 과거 2010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갈등 상황에서 중국의 희토류 통제 조치에 굴복했던 전례가 있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자꾸 내세우면 다른 국가들이 대체 공급원 발굴을 위해 뭉치게 되고, 장기적으로 중국에게도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 역시 “미국과 무역전쟁 휴식에 들어간 중국이 희토류 통제라는 보복을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라 말하며 일본 쪽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총리의 발언 철회 없이 대화 의사가 있다는 건 위선”이라 비판하면서도, 다음 보복 조치를 실행하기보다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아직은 강경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일본 우익 세력은 평화헌법의 제약에서 벗어나 군국주의의 길로 나아가 일본과 지역을 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 부진 속에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 하는 상황이다 보니 희토류 통제 조치로 경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을 찾는 관광객 중 중화권 고객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일령은 일본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안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살펴보면, 중국이 23.7%, 대만 15.0%, 홍콩 5.8%로 중국인 관광객이 2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으로 확대할 경우 44.5%에 달합니다. 단순 계산으로 보아도 전체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일령이 동아시아 관광 산업 지도를 완전히 재편할 것

한국의 금융투자업계는 한일령 사태를 단순한 외교적 충돌로 보기보다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이 일본 관광 산업에 단기적인 타격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인의 여행 및 소비 패턴을 한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흐름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을 찾을 중국인 관광객 일부가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한국 카지노 및 호텔 산업, 엔터테인먼트와 백화점 등의 소비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한일령으로 인해 국내 미디어·엔터, 화장품·패션, 유통 등 다양한 방면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카지노·호텔 부문에 대해 “한일령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외국인의 방한이 늘어나며, 호텔 및 카지노 사업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하며, “특히 원화 약세 구간이 맞물려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만큼 카지노를 포함한 5성급 호텔까지 수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대해서도 “중국은 소비 진작 차원에서 공연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아티스트의 대안으로 한국 K-팝 아티스트의 공연 재개가 기대된다”고 말한 뒤, “아레나 이하급의 공연뿐만 아니라 스타디움급 공연의 재개 속도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가 K-팝 아티스트 공연의 성지로 부각되는 만큼, K-컬쳐 소비가 늘어날 수록 파라다이스시티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번 한일령 사태를 동아시아 질서 변화와 연결된 구조적 전환으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한국투자증권 박기훈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제한된 수준의 긴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주변 강국의 외교적 갈등과 환율 약세 조합은 관광 수요 확대 요인으로서, 단기 테마보다 여행 및 호텔 등 구조적 수혜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중국인의 한국 방문 비용은 낮아진 반면, ‘엔저(低)’ 현상이 심화되며 일본 여행 비용이 증가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지금의 한일령이 2010~2014년 원화 약세와 한중 관계 안정기가 맞물리며 중국인 방문객이 급증했던 시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동아시아 관광 업계 흐름을 볼 때 한국과 일본 관광에 대한 수요는 외교 관계 및 감염병 등의 변수에 따라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과거 1990~2000년대와 2010~2012년 센카쿠 열도 사태, 2017년 사드 사태 등을 보면 동아시아 지역의 관광 수요는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쟁 위험이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중국 내 반일 감정과 정책적 제재가 동시에 나타나며, 일본 관광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 보니 관광 수요의 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한 중국인 증가로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의 고성장 기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모두 공통적으로 한국이 향후 중국인 관광 수요의 핵심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여행 및 호텔, 카지노 등 전방위 업종에서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결국 이번 한일령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동아시아 관광 질서의 축이 한국으로 이동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 같은 구조 변화는 한국 관광 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광 산업에 가장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면세점·호텔·항공·카지노 업종의 수혜가 기대되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요는 즉각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으로 인해 카지노 관련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발길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에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14.45% 급등한 22,250원을 기록했으며, 파라다이스 및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큰 폭으로 상승 중입니다. 한일령이라는 테마성 이슈에 따른 단기 급등일 수 있지만,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가 워낙 탁월한 실적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과 한일령 이슈가 맞물려 더 큰 상승을 유발하는 모양새입니다.
DS투자증권 역시 중국발 항공편 증편으로 제주도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1,600개 객실을 보유한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리조트를 가장 주목해야 한다 제시했습니다. 카지노가 선도하는 실적이 호텔 객단가와 객실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쌍끌이’ 동반 상승 중인 만큼, 중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드림타워 리조트가 카지노 복합 리조트 시설을 기반으로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온라인 카지노사이트 이용자 증가로 오프라인 카지노 이용자가 세계적인 감소 추세에 있지만, 한국의 독특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한국의 오프라인 카지노 산업은 날로 번창할 호기를 맞은 셈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미 2025년 3분기 방문객 수와 카지노 드롭액,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일령으로 일본에서 발길을 돌린 중국인이 제주도를 찾게 되면 한일령 반사이익으로 12월 성수기 실적을 끌어올릴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10월 말 입국 심사가 강화되면서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났다”고 말하며, “중국의 한일령으로 중국인 중심의 제주도 입도객이 더욱 늘어나 내년까지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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