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외교 갈등으로 인해 중국 정부의 ‘한일령’ 움직임이 감지되자 제주도에서 드림타워 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이 반사이익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외교 갈등으로 인한 한일령 사태가 장기화될 수록 중화권 고객을 겨냥한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리조트 사업이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대신 한국 찾는 중국인, 한일령 수혜 예상되는 드림타워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髙市早苗)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지속되며 한국 카지노 산업과 면세점 등 관련 업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의 ‘한일령’은 일본의 우경화와 군사적 행보 강화로 인해 중국 내 반일(反日) 여론이 급격히 확산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올해 12월 일본행 항공편 5,548편 가운데 16%인 904편이 운항 중단되었고, 심지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남코 페스티벌 2025’에서는 일본 가수가 공연 도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질 만큼 반일 여론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것은 롯데관광개발이 운영 중인 제주도 드림타워 리조트입니다. 드림타워 리조트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서도 중국인 고객 및 중화권 단체(매스) 관광객 비중이 높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드림타워 리조트는 중화권 매스 고객이 주 고객층인 반면, 파라다이스는 일본인 VIP가 주 고객”이라고 말하며 “동일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도 타겟으로 삼는 고객 포트폴리오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관광 산업은 중화권 고객을 두고 일본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중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반사이익을 얻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할 것이라 발표하며 일본과 중국 사이 영유권 분쟁이 촉발되었을 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와 일본 여행 보이콧이 벌어졌고, 일본을 향한 단체 관광이 사실상 제한되는 한일령 사태가 벌어진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고, 그 대신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2013년 들어 전년도 대비 50%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가 이번 한일령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드림타워 리조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등의 숙박 시설,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한 데 묶은 대규모 복합 리조트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대규모 단일 프로젝트를 위해 막대한 차입금을 부담하며 1조 7,000억 원을 투자했으나, 2020년 개장하자마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며 엔데믹 직후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1년 카지노 개장 후에도 손님이 없어 사실상의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드림타워 리조트 부지의 가치로 인해 차입금 상환은 연장이 가능했지만, 고금리에 의한 막대한 이자 비용도 부담이었습니다. 2021~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당기순손실이 매년 2,000억 원 넘게 발생했고,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퍼질 정도로 재무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난항을 겪던 사업은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 회복 및 한중 관계 개선 흐름에 따라 그야말로 ‘신화’에 가까운 반등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끝난 2023년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2020년 167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1년 1,000억 원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단숨에 3,000억 원대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덕분에 2,000억 원을 상회하던 순손실도 2024년에는 1,000억 원 수준까지 축소됐습니다.
극도로 부진한 실적 탓에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했지만, 급상승한 실적 덕분에 낮은 금리로 기존 차입금을 대환하는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도 성공하여 금융 비용을 낮춰 재무 구조를 개선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지속적으로 경신하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991억 원을 기록하는 쾌조의 순항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것으로서, 2분기부터 순손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연간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일령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사드(THAAD) 사태로 인해 중국이 2016년 말 한국 관광을 막는 ‘한한령’이 촉발되었을 때도 무려 10년 가까이 유지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한일령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 미래 수요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점 또한 한국 카지노 업계에 큰 수혜입니다.
실제로 올해 4월 일본의 첫 복합 리조트인 오사카 카지노가 착공될 당시 국내에서는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카지노에 대한 수요를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한일령이 장기화되면 2030년 개장과 연간 2,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한 오사카 카지노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오사카 카지노는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이지만, 세계 카지노 업계의 ‘큰손’으로 통하는 중화권 고객의 발길이 끊길 경우 초반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투자 업계도 드림타워 카지노의 4분기 순항 예상, 11월 실적도 뛰어나
투자 업계도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이번 한일령 사태는 롯데관광개발에게 매우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말하며, “중화권에서 매스 고객을 대상으로 드림타워 리조트의 인지도가 계속하여 확대되고 있으며, VIP 고객의 영업장 방문 부담도 갈수록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DS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11월 모든 지표가 작년 대비 탁월한 개선세를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드롭액은 카지노 게임 테이블 2,358억 원, 슬롯머신 270억 원으로 도합 2,628억 원을 기록하여 작년 동월 대비 75.4% 개선됐다”고 말하며, 테이블 홀드율 역시 21.2%로 전월 대비 2.4%p 개선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온라인카지노 플랫폼의 범람 속에 슬롯사이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지만, 슬롯머신 게임보다 바카라와 같은 테이블 게임을 선호하는 중화권 고객들 덕분에 수익률이 높은 테이블 게임의 매출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성장도 가능합니다. 그는 “국경절 연휴 이후 11월은 대표적인 비수기에 속하지만, 월간 드롭액이 2,500억 원을 상회하는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개선된 지표에 힘입어 지난 11월 드림타워 카지노는 전년 동월 대비 96.9% 증가한 514억 원의 월간 매출을 기록하여 또 한 번 월간 매출 500억 원대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월간 방문객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어난 50,620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조대형 연구원은 “고객 데이터베이스도 월간 4,000명 이상의 순수 증가세를 이어가며 117,000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카지노 부문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DS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4분기 1,913억 원의 매출과 55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2024년 4분기 대비 각각 73.9%, 2,480.1%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2,500%대의 엄청난 성을 거두며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조대형 연구원은 “12월은 카지노 게임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바카라 이벤트 등의 연말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11월 대비 순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하며, “카지노의 이익 레버리지 구간이 여전히 본격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783억 원의 순이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실적을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지난달 카지노 순매출(총 매출에서 정킷 에이전시 수수료를 차감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96.9% 급증한 5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하며, “9월부터 3달 연속 카지노 순매출액이 500억 원을 상회하는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11월은 전체적으로 항공편도 줄어드는 시기이고 방문객도 9월을 정점으로 2달 연속 감소하고 있있지만, 1인당 드롭액이 상승하며 계절적 특수성이 옅어지고 충성도 높은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 말했습니다. 이에 목표 주가를 3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관광·레저 업종 내 최선호주로 롯데관광개발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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