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포커 플레이어가 더하는 포커의 매력

•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은퇴 후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해 뛰어난 성적 올려
•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 역시 취미로 시작하여 포커 고수 반열에 오르기도
• 포커의 인기 덕분에 온라인 포커 사이트 산업도 발전, 인기의 저변 넓혀가

전 세계적으로 포커 게임, 특히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홀덤의 매력에 빠져 두각을 나타내는 프로 포커 플레이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포커 테이블의 녹색 펠트천 위에서 차분한 플레이와 치열한 심리전, 공격적인 저돌성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과거의 E-스포츠 프로게이머들이 은퇴 후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하여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양대 스타였던 임요환과 홍진호가 대표적으로서, 이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포커 실력으로 각종 포커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포커의 인기 저변이 넓어지며 프로 포커 플레이어 외에 취미로 포커를 즐기다 고수 반열에 오르는 유명인사들도 등장하는 중입니다. 여러 셀럽들이 흥미를 더하는 포커 게임의 세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스포츠 전사들,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두각 나타내는 중

전세계적으로 인기의 저변을 넓히는 포커의 세계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 출신 선수들이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대회에 참가하며 게임 수준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테란의 황제로 불리던 임요환과, 스타크래프트 2인자에서 홀덤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홍진호, 초창기 프로게이머 세대를 대표하는 최인규까지,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전사들이 지금은 홀덤 테이블의 녹색 펠트 위에서 새로운 경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의 프로 포커 플레이어 전향은 e스포츠에서 중요한 분석 능력과 집중력, 멘탈 유지 능력이 포커 게임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베르트랑, 프로 포커 플레이어의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초창기 시절 외국인 프로게이머로 데뷔하여 많은 화제를 모은 베르트랑 그로스펠리에(Bertrand Grospellier)는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우승 기록은 없지만, 각종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여 무시할 수 없는 최상위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특히 WCG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그의 게임 실력이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했습니다.그가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02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4위
• 2002 파나소직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 WCG 2002 스타크래프트 4위
• WCG 2003 스타크래프트 5위

그는 프로게이머 은퇴 후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했는데, e스포츠 프로게이머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성적과 명성을 획득했습니다. 2008년 1월 ‘포커스타즈 캐러비언 어드벤쳐(PCA)’의 한 종목인 ‘$7800+200’ 홀덤 이벤트에서 1위를 차지하여 200만 달러(28억 5,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깜짝 스타’로 등장한 그는, 2008년 10월 ‘WPT 챔피언십 $15000+400’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140만 달러(20억 원)를 가져갔습니다. 2008년 한 해에만 총 350만 달러(50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여 프로게이머 출신 스타 플레이어로 엄청난 성과를 거뒀습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꾸준히 100만 달러(14억 2,000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하여 누적 상금이 1,000만 달러(143억 원)를 넘어섰고, 2017년에는 $111,111 하이롤러 종목에서 2위를 차지며 220만 달러(31억 4,500만 원)의 상금을 추가하였습니다. 덕분에 2022년 기준 누적 상금 총액만 1,485만 달러(212억 2,900만 원)에 달하는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프랑스인 중 역대 1위의 기록이며, 세계 역대 상금 순위로 범위를 넓혀 보아도 45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업적으로 인해 프로 포커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포커 게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10명 중 1명이자, 세계 1위 온라인 포커 사이트인 ‘포커스타즈(PokerStars)’ 소속으로 현재도 꾸준히 활동 중입니다. 그는 한국에서의 프로게이머 생활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서 활동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르트랑은 프로게이머 출신 선수가 포커 게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선두주자이며, 동시에 하나의 이정표이기도 합니다.

임요환, e스포츠 스타가 선보인 ‘월드 클래스 포커’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서 이름을 날린 임요환은, e스포츠 최대 공로자로 손꼽힙니다. 그가 등장하여 하나의 게임이 스포츠가 되고, 후원자를 모아 대회를 여는 e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프로게이머로서 스타크래프트 역사를 논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겼는데, 2013년 은퇴 후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하였습니다.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뒤에는 마카오, 마닐라, 호치민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포커 랭킹 535위, 국내 랭킹은 55위까지 올라간 전적이 있으며, 누적 상금은 14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APT와 WPT에서 다수의 이벤트에 나서 우승했고, 세계 최고 권위의 포커 대회인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WSOP)’ 무대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하며 그의 포커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e스포츠 시절 막강한 경기력으로 ‘스타크래프트 황제’라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그가 포커 게임에서도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에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대만에서 열린 ‘WPT 프라임 챔피언십’ 하이롤러 이벤트에 참가하여 우승까지 차지하며, 또 하나의 굵직한 우승 기록을 더했습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WPT 프라임 챔피언십은 총 상금이 17억 원으로, 세계적인 포커 브랜드 ‘WPT(World Poker Tour)’와 중국의 ‘텍사스 홀덤 포커 협회(CTP)’이 협력하여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대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임요환이 우승한 하이롤러 이벤트는 99명의 엔트리가 등록되어 개런티의 2배가 넘는 4억 7천만 원 규모의 상금을 형성할 만큼 치열했습니다. 임요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9월 열린 ‘플레이어 시리즈 챔피언십 2 타이페이 2025’ 메인 이벤트에서도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기에 자신감이 크다”고 말하며, “다가오는 대회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요환의 강점은 장기전에 유달리 강한 멘탈과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입니다. 게임 도중 상대의 플레이 패턴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공략 지점을 찾아내는 ‘익스플로잇(Exploit)’ 능력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단련된 분석 경험에서 비롯한 자산입니다. 매우 좋지 않은 핸드를 쥐게 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안정감은 그가 아시아 최정상급 포커 플레이어 반열에 올라선 원동력입니다. e스포츠 최고 스타라는 과거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철저한 준비와 집중력을 통해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홍진호, 스타크래프트 2인자에서 포커 1인자로

홍진호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절 가난한 운영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거침 없이 압박하여 ‘폭풍 저그’라는 별명을 지녔습니다. 임요환과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초창기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끌어올린 최대 공로자 중 하나입니다. 그가 임요환과 결승전을 치룬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지금도 팬들에게 전설적인 명경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요환에 밀려 만년 2인자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고, 우승보다 준우승 기록이 더 많아 ‘콩라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프로게이머 은퇴 후에는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하여 2인자의 이미지를 벗고, 명실상부 국내 1위 홀덤 플레이어로 성장하였습니다. 임요환의 그늘을 벗어나 현존 국내 최고의 홀덤 플레이어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그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019년으로, 아시아와 라스베이거스 등의 무대를 오가며 본격적으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주요 국제 대회에서 결승 테이블에 오르거나 우승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며, 최근에는 누적 상금이 30억 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주요 대회만 열거해도 다음과 같습니다.

• 2021년 ‘APT(아시아 포커 투어)’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금을 획득하여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2022년 라스베이거스 ‘윈 서머 클래식(Wynn Summer Classic)’ 메인 이벤트 우승으로 69만 달러(9억 8,6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 2022년 윈 서머 클래식 우승 이후 2주만에 WSOP에서 우승하여 WSOP가 수여하는 브레이슬릿(Bracelet)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한국 포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기록으로 꼽힙니다.
• 2023년 한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회 중 하나인 ‘WFP 신드롬 6’에 참가하여 2번이나 결승 테이블까지 진출했고,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하여 2억 4,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 2023년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USOP 2023’의 39번째 이벤트 ‘Billionaire Club Challenge’에서 1위를 차지하여 45억 8,500만 동(2억 4,8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습니다.

홍진호는 상대의 심리를 정교하게 읽는 리딩(Reading) 능력과 순간적인 판단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1:1 매칭(Heads-Up) 게임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헤즈업 매칭이 더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그의 놀라운 실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e스포츠 시절부터 보여온 특유의 심리전 감각이 포커 무대에도 그대로 이어진 셈입니다. 또한 평소 예능 방송 출연이 잦은 관계로 사람들이 그에 대해 친숙하고 허술한 이미지를 갖기 쉬운데, 그는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여 중요한 순간마다 예상치 못 한 반전을 선보이며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e스포츠 프로게이머가 포커 게임에 강한 이유

e스포츠 프로게이머 출신이 포커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프로게이머들은 구단에서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준비-실전-복기’의 순환 연습 구조를 어린 시절부터 체화한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포커 게임에도 적용하여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뒤에도 별다른 공백기 없이 새로운 게임에 빠르게 적응하였습니다. 임요환의 전략성과 홍진호의 저돌적인 플레이, 최인규의 공격적이고 변칙적 플레이 등 프로게이머 각자 고유의 게임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기반에는 e스포츠 특유의 훈련 및 분석 방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타크래프트는 상대의 위치와 빌드, 게임 진행 상황을 알 수 없는 정보 비대칭 환경에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끊임없는 정찰과 상대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미래의 행동을 예측하여 순간순간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포커 역시 스타크래프트처럼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의 핸드를 추론하여 짧은 시간 내에 최적의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 스타크래프트는 상대에게 허허실실(虛虛實實)을 비롯한 심리전을 꾸준히 시도해야 하는데, 감춰진 정보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진행하는 포커의 블러핑과 맞닿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단련된 심리전 기술과 상대에 대한 심리 분석이 다른 이들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타크래프트는 수천, 수만 개의 막대한 게임 데이터를 분석하고, 본인의 게임을 복기하는 동시에 피드백 과정을 거치곤 합니다. 이는 포커 게임에서 핸드를 리뷰하고 상황에 맞는 전략을 최적화하는 과정과 일맥상통합니다.
• 평균 20분 이상 집중하여 몰입해야 하는 e스포츠는 장시간 경기에 집중하더라도 지치지 않는 멘탈이 필요합니다. 포커 게임 역시 몇 시간 가량 쉬지 않고 게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시간 이어지는 다양한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정신적 체력이 중요합니다. 프로게이머는 장시간 집중력과 예상치 못 한 상황에 대한 내성, 패배 후 고쳐먹는 마음 등의 생존 기술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은 홀덤 게임에 있어서 전략성과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대규모 e스포츠 토너먼트와 같은 포커 토너먼트가 세계 각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 무대는 더욱 넓어지는 중입니다. 한국은 법적 제약과 카지노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인프라 부족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를 점차 개선해 나가는 첨병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포커 게임은 단순한 카지노 게임이 아니라 분석, 전략, 멘탈 삼박자를 요구하는 고도의 전략 게임이기도 합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의 활약이 커질 수록 한국의 홀덤 문화와 인기 저변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커에 빠진 헐리우드 배우들, 연기력은 최고의 무기

포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더해가며, 포커의 인기에 흠뻑 빠진 셀러브리티(유명인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홀덤이 매우 큰 인기를 누리는 미국에서는 포커 게임을 즐기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매우 많습니다. 헐리우드 배우들 중에는 빼어난 포커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많은데, 이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뛰어난 연기력’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배우로서 이름을 날릴 만큼 갈고 닦은 연기력으로, 포커 테이블에서 자신의 얼굴을 감추는 심리전에 능하다는 것입니다. 유명 배우들이 포커 실력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배경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지목됩니다.

• 포커 페이스 : 감정을 숨기고 드러내는 데 익숙한 배우들은 표정 관리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 블러핑 : 상황에 맞춰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능력은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블러핑과 직결됩니다.
• 충분한 시간 : 매일 일해야 하는 일반인보다 여유 시간이 충분한 그들은 포커를 연습할 시간도 많습니다.
• 자금력 : 헐리우드 배우로 성공해 엄청난 자금을 보유한 그들은 그만큼 과감한 베팅과 전략을 시도하기에 유리합니다.
• 관찰력 : 평소 캐릭터의 심리를 깊이 연구하는 데 익숙한 배우들은 상대의 심리와 작은 습관을 잘 읽어냅니다.
• 집중력 : 장시간 진행되는 촬영에 익숙한 배우들은 오랜 시간 이어지는 토너먼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카지노사이트가 발전하여 배우들이 직접 오프라인 포커 테이블에 앉지 않고 온라인으로 포커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포커 사이트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온라인 포커를 즐기는 배우들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엔터테인먼트 문화에 대해 관대하고 부정적인 인식이 덜한 미국에서는 스타들이 포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노출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며,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 누구나 인정하는 ‘포커 고수’로 등극하는 일도 심심치 않습니다. 헐리우드 배우 중에 포커 실력으로 이름을 날리는 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토비 맥과이어, 헐리우드 포커 네트워크의 핵심

영화 ‘스파이더맨’ 주연으로 알려진 토비 맥과이어는 단순한 ‘포커 애호가’를 넘어 헐리우드 비밀 포커 클럽의 핵심 인물로 손꼽힙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포커 붐이 일기 시작하던 시기 포커를 경험했으며,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6차례나 우승한 전설적인 포커 플레이어, 다니엘 니그라누(Daniel Negreanu)에게 개인 레슨을 받아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그는 포커 테이블에서 아주 냉철하고 계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이들이 “스파이더맨의 가면 뒤에 포커의 제왕이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그는 헐리우드 내 유명인사들이 모이는 고액 포커 게임을 직접 주최하고 있으며, 헐리우드 배우와 제작자 및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비밀 카지노 클럽’를 운영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가 주체적으로 운영한 비밀 카지노 클럽은 나중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몰리스 게임(Molly’s Game)’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2017년 영화 몰리스 게임은 부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올림픽 스키 유망주 ‘몰리’가 우연한 기회로 지하 포커 세계를 접하게 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하 포커 세계에는 할리우드 스타부터 스포츠 스타, 유명 기업인들이 모여 상상을 뛰어넘는 베팅이 이루어지는데, 몰리는 그 빈틈을 노려 지하 포커 세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플레이어 X’와 협력하게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세간에서는 이 플레이어 X가 토비 맥과이어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 포커 고수로 유명한 절친

벤 애플렉은 헐리우드에서 배우와 감독, 각본가로 정상에 오른 인물이지만, 포커와 블랙잭을 비롯한 카지노 게임을 통해 적지 않은 족적을 남긴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2001년 블랙잭 게임에서 한 번에 80만 달러(11억 4,500만 원)의 상금을 기록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단순히 운에 의지하기보다, 직접 블랙잭 전략을 연구하고 블랙잭 카드카운팅 기법까지 연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재적 승부사 기질을 보유한 그는 블랙잭에 이어 포커판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2004년 ‘캘리포니아 포커 챔피언십’에서 35만 달러(5억 원)를 거머쥐었고, ‘LA 바이퍼 룸’에서 열린 유명인사들의 비밀 포커 게임에 자주 참여하여 ‘헐리우드 포커 클럽’의 핵심 멤버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침착한 성격과 명민한 두뇌, 계산적인 전략으로 단순히 포커를 즐기는 유명인사를 넘어, 누구나 인정할 만한 포커 게임 고수로 등극했습니다.

헐리우드 최고 배우 중 한 명이자 벤 애플렉의 절친으로 유명한 맷 데이먼 역시 카드 게임의 고수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는 미국 로스쿨 학생이자 천재적인 포커 재능을 가진 주인공을 다룬 영화 ‘라운더스(Rounders)’에 출연했는데, 이 영화는 2000년대 초중반 미국에서의 포커 신드롬을 이끈 선두주자로 평가 받습니다. 더구나 그의 포커 실력은 스크린 속 연기에만 그치지 않으며, 실제로도 헐리우드 포커 클럽에서 높은 승률을 거두는 고수로 소문났습니다. 그는 조용하고 언론 노출을 꺼리는 성격인 만큼, 테이블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빈 하트, 포커 대중화를 이끄는 코미디 스타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영화 배우, 케빈 하트는 포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여러 온라인 포커 사이트 및 오프라인 포커 토너먼트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 중입니다. 그의 밝고 유쾌한 이미지 덕분에 대중들은 포커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포커 게임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한편 그는 2017년 10만 달러(1억 4,300만 원) 슈퍼 하이롤러 토너먼트에 출전했고, 30만 달러(4억 3,000만 원)의 참가비를 지불해야 하는 라스베이거스 토너먼트에도 참여했습니다.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로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스타일이 오히려 그의 호탕하고 유쾌한 매력을 돋보기에 합니다.

게임 중독에 빠져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다만 이들 스타들은 이렇게 게임을 즐기는 와중에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합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만큼, 실수를 하더라도 더 널리 알려지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토비 맥과이어는 2011년 불법 포커 게임을 통해 수익을 챙겼다는 이유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토비 맥과이어는 폰지 사기를 저질러 10년형을 선고받은 헤지펀드 매니저, 브래들리 루더만(Bradley Ruderman)과 함께 상습적으로 불법 포커 게임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폭로되어 논란이 됐습니다.

브래들리 루더만은 로스앤젤레스와 비벌리 힐스의 호화 호텔 및 개인 저택에서 정기적으로 유명인사와 헐리우드 기업인을 초청해 불법 포커 게임을 즐겼는데, 이 중 토비 맥과이어가 31만 1,100달러(4억 4,5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루더만에게 투자했던 사람들은 토비 맥과이어를 비롯한 관련자 22명에게 불법 소득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는 “당시 루더만이 지급한 돈이 불법적인 돈이었는지 전혀 몰랐으며, 난 법을 어긴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8만 달러(1억 1,400만 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소송을 마무리했습니다.

벤 애플렉의 사례는 더 심각합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카지노에서 밤새 카지노 게임을 즐기기로 소문났고, 이로 인해 당시 연인이었던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와 결별했습니다. 2014년에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블랙잭을 하던 중 카드카운팅 등의 편법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으며, 제니퍼 가너(Jennifer Garner)와의 결혼 생활 도중에도 게임 중독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이혼했습니다.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2021년에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새벽까지 카지노에 머무르는 모습이 발견되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게임 중독 경험을 스스로 고백한 스타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는 201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수로 성공하기 이전에 카지노 게임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하며,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돈을 잃었고, 당신이 약해졌을 때 그들(카지노)은 당신의 돈을 노리고 달려들 것”이라 말하며 게임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2024년 3월에는 그가 라스베이거스 MGM 카지노에 5,000만 달러(716억 원)의 빚을 졌다고 보도한 일도 있습니다. 그가 공연을 위해 리조트에 머무르는 동안 카지노를 방문했고, 이로 인해 막대한 빚이 생겼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MGM 측이 이를 부정하며 논란은 수그러 들었습니다.

국내 온라인 포커 플랫폼의 외연 확장

홀덤이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홀덤의 인기와 함께 다른 포커 게임까지 인기의 저변을 확장하는 만큼, 국내에도 온라인 포커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여 외연(外緣)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 포커 플랫폼, NHN의 ‘한게임 포커’는 한국식 감성과 글로벌 규칙을 절묘하게 조합한 다양한 게임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999년 시작 이후 20년 넘는 기간 동안 전통적인 7포커부터 텍사스 홀덤까지 폭넓은 포커 게임들을 온라인으로 구현하여 국민 포커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AI 매칭 시스템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와 대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쪽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게임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게임의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인 셈입니다. 또한 실시간 리플레이와 각종 통계, 클럽 모드 등의 기능은 단순한 카드 게임을 e스포츠와 같이 즐길 수 있어 ‘온라인 포커 리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NHN은 한게임 포커를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포커 허브(HUB)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시스템, 글로벌 멀티 서버와 오프라인 카지노를 방불케 하는 인터페이스 등의 차세대 기술을 결합한 것도 이러한 목적입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검증 시스템으로 조작 없는 공정한 게임 환경을 지향하고, 포커 봇이 없는 순수 토너먼트를 개최하여 온라인 포커의 신뢰성과 재미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NHN 관계자는 “한게임 포커는 이미 한국 포커 문화의 기준이며, 향후 더 높은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갖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각 세대별로 선호도가 다른 다양한 종류의 포커 게임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젊은 층은 홀덤과 하이로우를 즐기는 경향이 강하고, 중장년층은 7포커와 바둑이 및 섯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모두를 제공하는 한게임 포커는 모든 연령대의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고, 다른 세대가 즐기는 포커 게임을 경험하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세대 통합형 포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게임 포커는 다양한 종류의 포커 게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7포커와 바둑이 등 한국식 포커 게임과 함께, 텍사스 홀덤과 같은 정통 포커, 그리고 맞포커 및 파티훌라와 같은 한게임의 독창적인 변형 포커 게임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심리전과 반전, 핸드 순위 산정 방식 등 각 게임마다 지닌 고유의 재미를 극대화한 만큼,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본인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선택 가능합니다. 전통적인 한국식 포커의 재미와 글로벌 스탠다드 규칙의 전략성을 조합하여, 단순한 카드 게임을 넘어 세대별 이용자가 폭 넓게 어울릴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 세븐 포커 : 한국식 포커 게임의 원조인 7포커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포커 게임으로, 한게임 포커의 대표 종목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총 7장의 카드를 받아 가장 핸드 순위가 높은 5장 조합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입니다. 게임 도중 상대에게 본인의 카드 3장을 오픈하기 때문에 상대의 히든 카드와 핸드를 예측하는 심리전이 핵심입니다. 한게임 7포커는 속도감 있는 진행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익숙한 규칙으로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즐길 수 있는 포커 게임입니다.
• 로우 바둑이 : 가장 낮은 핸드가 승리하는 로우 바둑이는 한국에서 기원한 전략형 포커 게임으로, 핸드 순위가 낮을 수록 승리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A-2-3-4-5’ 핸드가 가장 강력한 핸드이며, 카드 교환 타이밍, 상대의 카드 교환 타이밍을 바탕으로 한 상대의 핸드 예측이 승패를 가릅니다. 운보다 전략의 비중이 높아 포커 고수들의 게임으로 평가 받습니다.
• 하이로우 : 하이로우는 운과 전략성이 골고루 섞인 두 얼굴의 포커 게임으로, 가장 높은 핸드와 가장 낮은 핸드를 가진 사람이 당첨금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1번의 게임에서 2명의 승자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운뿐만 아니라 심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높은 쪽과 낮은 쪽 중 어느 쪽을 노릴 것인지 선택해야 하므로, 각종 블러핑 심리전이 결합된 재미를 제공하여 포커 매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라스베이거스 홀덤 :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화적으로 적용 중인 포커 규칙인 ‘텍사스 홀덤’의 한국형 버전입니다. 플레이어는 본인의 카드 2장과 커뮤니티 카드(공용) 5장을 조합하여 승부를 겨룹니다. 5장의 카드를 상대와 공유하기 때문에 의외의 높은 핸드가 나올 확률이 낮고, 비교적 예측이 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치열한 심리전과 블러핑이 오가기도 합니다. 한게임 라스베이거스 홀덤은 실제 카지노 느낌의 인터페이스와 한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친화형 칩 시스템을 적용하여 포커의 박진감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 맞포커 : 핸드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심리전이 핵심인 게임으로, 7포커와 진행 방식 및 규칙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상대에게 공개된 카드의 비율이 높고 게임 흐름이 자주 뒤집히기 때문에 반전이 자주 일어납니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긴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캐쥬얼 포커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파티훌라 : 한게임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카지노 포커 게임으로, 기존의 포커 규칙에 추가 보너스 카드와 패턴 베팅 시스템을 결합하여 스릴 넘치는 승부가 가능합니다. 플레이 도중 특정 카드 조합이 나올 경우 즉시 보너스 배당을 지급하는 ‘파티 타임’ 시스템이 발동하여 운과 타이밍의 긴장감이 극대화됩니다. 이로 인해 단순히 승부를 겨루는 것 이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합니다.
• LA 섯다 : 화투를 이용한 한국 전통 게임 ‘섯다’를 포커식 핸드 순위로 재해석한 한게임의 독창적 게임입니다. 트럼프 카드가 아닌 화투패(1~10)를 사용하지만, 핸드 순위와 승부 방식은 포커 규칙을 따릅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베팅 용어인 ‘삥’, ‘따당’, ‘하프’ 등을 사용여 친숙함을 더하고, 화투 특유의 민속적인 연출 덕분에 중장년층 플레이어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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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Lee

Joshua Lee는 글로벌 카지노 산업 전문기자로,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등 주요 카지노 시장의 정책 변화, 규제 흐름, 기술 트렌드를 현장 취재해 왔습니다. 실제 업계 관계자 및 정책 입안자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신뢰성과 전문성을 갖춘 카지노 산업 및 온라인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여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카지노뉴스 • 2025년 10월 30일